영화 "동주"후기 잔잔한 영화지만 내 가슴은 더욱 요동친다. (스포거의 없음)

2016년 12월 어느 날 영화 동주를 보았다. 이제야 늦은 후기를 올린다.

 

윤동주 시인에 관한 영화이다.

윤동주와 손몽규 둘을 연기한 배우 강하늘, 박정민의 조합이 참 잘 어울린다.

 

 

 

동주, 요즘 영화같지 않은 흑백 영화이고, 구성도 잔잔하다.

항상 흥미롭고 자극적인 영화에 이끌렸던 나인데 잔잔한 이 영화에 엄청난 매력을 느꼈다.

 

영화 포인트

잔잔한 강하늘의 나래이션이 돋보인다. (목소리가 좋다 캬~)

영상이 이쁘다.

연출이 좋다.

시가 아름답다.

흑백영화라 지루할줄 알았는데 그냥 나의 편견이었으.. 생각보다 여운이 많이 남는다.

강추강추 10점만점에 8.5점!

 

 

 

많은 것을 느꼈던 부분(스포있음)

 

 

요즘 이런저런 생각에 여러가지 고민하고 있었는데 이 영화를 보며 많은 부분에서 공감을 얻었다. 

많은 생각이나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부분이 요즘 우리 세대 사람들과 참 많이 닮았다고 생각했다.

또한 윤동주의 삶도 항상 뒤쳐지는 나와 많이 닮았다.

 

손몽규는 항상 윤동주보다 앞서 있었다.

글에 흥미가 없어도 중앙일보에서 입상하였지만 윤동주는 그러지 못했고 항상 손몽규 뒤에 있었다.

 

손몽규는 정치적인 생활을 하면서도 공부를 잘했다.

손몽규와 윤동주는 같이 도쿄대에 입학 하려고 도전하였지만 손몽규만 붙었다.

 

항상 손몽규에 뒤쳐지는 윤동주를 보며 나와 같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윤동주는 조금 뒤쳐져도 자기의 일을 했고 자기의 신념이 확고했다.

윤동주의 깊은 생각이 그를 더 단단하게 만든 것 같았다.

 

나도 무엇인가를 할 때 생각도 많고 조금 느리지도 하지만 포기하지 않는다. 될 때까지 한다.

나만의 생각을 구축하고 표현하고 흔들리지 않는 돌이 되야겠다.

 

여운이 많이 남는 영화였는데 시간이 조금 지나 표현이 잘 안나온다.

리뷰는 그날그날 써야겠다. 한 번 더 봐야지